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하이퍼시 도우미 4
2015년 02월 19일 17시 59분  조회:4290  추천:0  작성자: 죽림

 결론

 

초현실주의가 시에 내장된 포에지의 강렬성을 최대한 증폭시키려는 조류라고 할 때, 꼭 초현실주의 시에서만 하이퍼텍스트적인 특성을 찾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시 연구에서 하이퍼텍스트에 대한 문제설정을 버리지 않는다면, 그리고 시가 하이퍼텍스트 환경에 대한 비판-이원의 시가 보여주었던-을 넘어 하이퍼텍스트와의 긍정적인 관계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면, 이 문제에 대한 탐구는 시가 하이퍼텍스트의 특성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 방안을 찾는 것보다는 시에 내장되어 있는 하이퍼한 특성을 찾아내고 이것이 하이퍼텍스트의 특성과 연결될 수 있는가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생산적이라고 생각된다. 하이퍼텍스트가 시에 내장되어 있는 어떤 한 특성을 활성화하여 개발된 것이라고 한다면, 하이퍼텍스트라는 테크놀로지에 시를 예속시키려고 하는 하이퍼텍스트 시의 시도는 진보적이라기보다는 퇴보적이기에 실패하게 된다. 이러한 시도는 시의 ‘하이퍼’적인 연상적 특성을 활성화시키지만, 한편으로 시의 다른 특성을 제거해버려 문학에 일종의 후퇴를 가져오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시에 하이퍼텍스트의 특성을 적용하여 시작(詩作)하고 하는 ‘하이퍼시’의 시도도 역시 시에 내재해 있는 잠재성을 북돋는 것보다는 협소화하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다.

하이퍼텍스트의 발상이 사람의 자연스러운 연상 과정에 맞추고자 하는 정보 시스템을 창출하고자 하는 데서 비롯되었음을 볼 때, 역시 인간의 정신을 여러 가지 억압과 속박에서 해방하고자 하는 시의 노력은 상통하는 점이 있다. 그렇다면 시와 하이퍼텍스트라는 테크놀로지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인간학적 물음을 그 공통분모로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시와 하이퍼텍스트는 인간학적이고 철학적인 접근을 통해 그 관계가 해명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문학과 하이퍼텍스트의 관계 문제는, 더욱 심도 깊은 연구를 과제로서 요청하고 있다고 하겠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283 [문단소식]- 중국조선족 두분 문인 駿馬를 타고 질풍하고... 2024-09-09 0 403
2282 중국조선족시인 백진숙 篇 2024-09-09 0 455
2281 중국조선족시인 리해룡 篇 2024-09-09 0 505
2280 중국조선족시인 박성군 篇 2024-08-31 0 427
2279 중국조선족시인 리선호 篇 2024-08-31 0 500
2278 중국조선족시인 리수길 篇 2024-08-31 0 399
2277 중국조선족시인 리선근 篇 2024-08-31 0 392
2276 중국조선족시인 석화 篇 2024-08-31 0 512
2275 중국조선족시인 김학송 篇 2024-08-31 0 454
2274 중국조선족시인 김화숙 篇 2024-08-31 0 488
2273 중국조선족시인 박춘월 篇 2024-08-31 0 509
2272 중국조선족시인 최강 篇 2024-08-31 0 505
2271 중국조선족시인 김승광 篇 2024-08-31 0 451
2270 중국조선족시인 김국철 篇 2024-08-31 0 461
2269 중국조선족시인 박정근 篇 2024-08-31 0 458
2268 중국조선족시인 최화길 篇 2024-08-31 0 495
2267 중국조선족시인 오정묵 篇 2024-08-31 0 468
2266 중국조선족시인 심정호 篇 2024-08-31 0 470
2265 중국조선족시인 신현철 篇 2024-08-31 0 442
2264 중국조선족시인 리기춘 篇 2024-08-31 0 433
2263 중국조선족시인 김동활 篇 2024-08-31 0 509
2262 중국조선족시인 김상봉 篇 2024-08-31 0 493
2261 중국조선족시인 허도남 篇 2024-08-31 0 540
2260 중국조선족시인 리행복 篇 2024-08-31 0 495
2259 중국조선족시인 전광국 篇 2024-08-31 0 488
2258 중국조선족시인 신철호 篇 2024-08-31 0 465
2257 중국조선족시인 리홍철 篇 2024-08-31 0 520
2256 중국조선족시인 남철심 篇 2024-08-31 0 498
2255 중국조선족시인 황정인 篇 2024-08-31 0 443
2254 중국조선족시인 려순희 篇 2024-08-31 0 481
2253 중국조선족시인 지영호 篇 2024-08-31 0 394
2252 중국조선족시인 홍순범 篇 2024-08-31 0 422
2251 중국조선족시인 박문봉 篇 2024-08-31 0 514
2250 중국조선족시인 변창렬 篇 2024-08-31 0 415
2249 중국조선족시인 신현산 篇 2024-08-31 0 457
2248 중국조선족시인 박동춘 篇 2024-08-30 0 483
2247 중국조선족시인 허동혁 篇 2024-08-30 0 470
2246 중국조선족시인 신창수 篇 2024-08-30 0 489
2245 중국조선족시인 남영전 篇 2024-08-29 0 487
2244 중국조선족시인 김학천 篇 2024-08-29 0 454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